어릴 때 가장 재미있게 읽었던 만화책이 있었는데
바로 '발명왕 에디슨'이었다.

같은 시리즈의 아인슈타인, 노벨, 라이트형제 편도 수없이 여러번 읽었다

에디슨은 평소 떠올리는 크고 작은 아이디어들을 전부 메모장에 기록했다.
그는 메모의 습관을 통해 발명왕이 되었고,
생전 보유한 메모장이 3200권 (약 500만 페이지)에 달한다고 한다.

이 내용을 읽고 어린 나이에 엄청난 감명을 받고
곧바로 아빠의 서랍장에 있던 메모장을 꺼내 들고
무작정 낙서메모를 시작했다.
물론 열 장도 쓰지 못하고 내 서랍장에 처박히게 됐지만...
휴대폰이 생기고선 휴대폰의 메모장은 항상 할 일들, 위시리스트, 준비물, 아이디어 등으로 가득했다.

구글 계정을 통해 기기 간 연동 및 백업이 좋은 컬러노트


지금도 휴대폰의 '컬러노트'라는 앱으로 메모를 가볍게 관리하고 있지만,
비교적 큰 사이즈(?)의 지식이나 아이디어를 정리하기에 휴대폰 메모장은 턱없이 부족하다.

언젠가는 내 생각들을 자유롭게 정리할 수 있는 블로그를 만들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중학생 때 잠시 테크 리뷰한다고 글 몇 개 올렸던 이후 (그때부터 계속해왔으면 10년 차일 텐데)
처음으로 제대로 시작하는 블로그.

그럼 나는 왜 이런 마음을 다시 먹게 된 걸까

 

 



생각

나는 생각이 정말 많다. 정말정말 많다. 들어보면 정말 피곤하다 느낄 정도로.
사소한 행동 하나 하는데도 온갖 가능성을 다 따져야 하니 결정장애는 기본.
그래서 내 수많은 생각들을 정리하고자 & 나중에 돌이켜 보았을 때

'이 시기에는 이런 생각들이 있었구나'라는 모습들을 기억하고자,
그리고 한번 검색하고 잊어버릴 지식들을 정리해두는 나만의 사전을 만들고 싶다.

글쓰기

물론 귀찮긴 하다.

그렇지만 나는 정확한 의도 전달을 위한 문장의 짜임새나 표현을 다듬는 과정을 즐긴다. (변태 아님)
논리적으로 내 생각을 전달하는 글쓰기발표활동을 상당히 좋아하는 편이다.
공대생답지 않게 대학교 수업 중에 실용 화법과 글쓰기 수업을 재미있게 들었고,
학교에서나 직장에서나 많은 이들 앞에서 발표할 기회를 마다하지 않는다.
그래서 다른 어느 매체보다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롭게 내 생각을 남겨둘 수 있는

블로그라는 플랫폼에 발을 들이는 것이다.

 

배움

요즘의 나는 너무나 많은 것을 배워가는 과정 중에 있다. (정신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 커리어

SW QA(Quality Assurance) 엔지니어라는 직업으로

다양한 IT 제품과 기술을 테스트하고,

아이디어가 실제로 구현/개발되어

서비스에 적용되어가는 과정을 경험하고 있다.

QA의 기본적인 역할인 버그 탐색, 품질 보증과 더불어

테스트 자동화, UI 테스트 등의 조금 더 심화적이고 전문적인 스킬도 열심히 익히고 있다.

- 개발자 블로그

평상시 업무나 공부를 하면서 수많은 개발 블로그를 통해

유익한 정보를 얻어 문제를 해결하는 경우가 많다.

나 또한 그렇게 공부해서 얻은 지식을 정리해두고

언제든 그것을 찾아볼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었다.

- 20대 중반이라는 인생의 중요한 갈림길

이 나이대의 누구에게나 다 비슷한 고민거리가 있을 것이다.

 

나중에 뭘 하고 살지?


나 또한 비슷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고, 막연한 걱정불안함도 갖고 있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일이 뭔지, 잘할 수 있는 게 뭔지,

그리고 현실적으로 내가 걷게 될 진로는 어떤 길이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많다.

이러한 시기에 내가 하루하루 알아가고 배워가는 것들을 나만의 공간에 기록해둔다면
10년, 20년 뒤에 내가 어떤 생각들과 어떤 과정을 거쳐 이런 길을 걷게 되었는지 되돌아볼 수 있고,
내게 이 글들은 정말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다.

정해진 주제는 없다.

성격상 카테고리는 철저하게 분류해놓겠지만,

개발 이야기든, 취미인 사진 이야기든,
내가 쓰고 싶은 글들을 마구 적을 것이다.

(아마 Everything Else 폴더에 잡글을 가장 많이 올리지 않을까..)

CSS 편집, 구글 애드센스, 브런치 출판작가, 등등 부수적인 것들은 나중에 생각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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